스님이 제작한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 세계를 감동시키다
모스크바·베오그라드 등 국제영화제 잇단 초청
▲ 2018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대해스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산상수훈 영화제작사 제공 |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감독 대해/출연 백서빈, 최이선, 정준영, 오경원/124분/전체관람가)이 모스크바, 베오그라드 등 국제영화제 초청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서도 개봉된다.
산상수훈(山上垂訓)이란 신약 성서 `마태오복음'5~7장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가르침을 말한다.
이 영화는 대한불교 조계종 대해스님이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12주차 장기 상영에 이어 해외에서 유수의 영화제 러브콜과 해외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작사에 따르면 영화 `산상수훈'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세르비아 사바센터에서 열린 2018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대해스님이 영화제에 참석했다. 이 영화는 영화제 내에서 헌정하는 영화들만을 상영하는 FEST Presents 섹션에 한국 작품 사상 처음으로 상영됐다.
특히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 기간 동안 대해스님의 마스터 클래스를 세르비아 최고의 예술대학교인 국립 베오그라드 예술대학교 드라마예술학부에서 진행했다.
이 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은 92편의 영화를 찍은 대해스님에 대한 존경과 헌사의 의미로 대해스님의 영화세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산상수훈은 베오그라드 영화제 외에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16회 다카 국제영화제 등 다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회 소치 국제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앞으로 제15회 예레반 황금살구 국제영화제, 제44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등 15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외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배급사 모데라토르 대표 데얀 보스디치(Dejan Vostic)로부터 세르비아에서의 개봉 제안과 남동유럽 시네마네트워크 위원장인 미롤류프 부츠코비치로부터 남동유럽 시네마네크워크의 회원국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3개 국가의 TV 방영 제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