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영화계는 물론 종교계의 관심을 모은 대해(사진) 스님의 영화 ‘산상수훈’이 러시아 체복사리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체복사리는 러시아 서부 추바시 자치공화국의 수도로, ‘예술로서 전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모토를 내건 체복사리 영화제는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현지에 있는 대해 스님은 “27일 폐막한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후원기업상, 집행부상 등 세 개의 상을 받았다”고 30일 알려왔다.
대해 스님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지 시네마 볼츠키극장에서 열린 ‘산상수훈’ 상영회는 공식 티켓이 매진됐으며,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디렉터인 세르게이 라브렌티예프가 “특이하고 멋있는 영화다. 최대한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