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대해 스님 “영화로 소통·화합의 장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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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보도
  • 2018.03.10 11:18
대해 스님 “영화로 소통·화합의 장 열어갈 것”3월7일, ‘산상수훈’ 성과보고
베오그라드 영화제에서 호평
시애틀·키에프 등 상영 예정
김현태 기자  |  meopit@beopbo.com

 

 

 

  
▲ 영화 산상수훈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성과를 설명 중인 감독 대해 스님과 주연배우 백서빈씨.

 

“영화 산상수훈은 종교로 인한 각종 문제가 인간과 신을 분리하는 데에서 비롯됐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산상수훈을 초청하는 것도 이 같은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방법이 다를 뿐 종교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 않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고 모여진 관심이 바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해 스님이 제작한 영화 산상수훈이 3월 초 열린 제46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났다. 산상수훈은 예수의 가르침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마태복음’ 5~7장의 내용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스님은 3월7일 서울 인사동에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대해 스님은 “지난해 6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까지 10여 곳에서 초청을 받았고 시애틀, 테헤란, 키예프 영화제에도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다른 종교의 성직자가 성서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해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놀라워했고, 모든 인류가 하나로 화합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강력한 가치관을 제시했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고 감사했다”며 “이렇게 한 방울의 물이 전 세계에 모여 강을 이루면 정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제를 법석으로 삼아 전 세계인들이 종교를 초월해 화합할 수 있는 종교간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배우 백서빈씨가 함께했다. 백씨는 “이번 작품은 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됐다. 종교마다 말하는 진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깨졌다”며 “산상수훈은 삶과 내면에서 긍정적인 가치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상수훈은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이봄씨어터, 대구 동성아트홀. 부산 아트씨어터C+C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31호 / 2018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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