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8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가 어제 개막돼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올해에는 한국 영화 8편이 초청된데 이어, 북한 영화 3편도 출품돼, 남북한 영화가 동시에 상영됩니다.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화사한 드레스를 뽐내며 레드 카펫을 올라가는 여배우들.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이번 영화제에선 경쟁부문 초청작 30편 등 247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한국 영화는 경쟁부문에, 1987년 군사독재 시절 강력계 형사가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김봉한 감독의 '보통사람'이 초청받았습니다.또, 대해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과 김기덕 감독의 '그물'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녹취> 대해 스님('산상수훈' 감독) : "이 상산수훈은 사실은 예수님 말씀인데요. 수천년동안 의문은 갖고 있는데 풀지못한 난제들.거기에 대한 해답을 좀 명확하니 제시한 영화입니다."또,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와 공조 등 5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특히, 북한 영화 3편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 기간에 남북한 영화가 동시에 상영됩니다.<녹취> 미할코프(모스크바국제영화제 대표) : "최근 북한의 도발로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영화에 관심이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경쟁 부문 수상작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발표됩니다.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인쇄 주소 T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