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 스님감독 영화 '산상수훈' 국회 시사회... 정세균 "목사가 '반야심경' 만든다면"

  • daeha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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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보도
  • 2017.09.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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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길부 한국당 의원, 주호영 정각회 회장, 정세균 국회의장, 대해 스님,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 오제세 카톨릭의원회 회장, 배우 백서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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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감독한 기독교 영화로 큰 화제를 모은 '산상수훈'이 국회에서 특별 시사회를 갖고 종교간 '벽 허물기'의 참뜻을 알렸습니다.

영화 감독 대해스님이 국회로 간 까닭을 김호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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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산상수훈'.

스님이 기독교 가르침을 영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영화관으로 변신한 민의의 전당에서 공개됐습니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가 다른 종교 의원 모임과 함께 종교화합을 위한 '산상수훈' 시사회를 가진 겁니다.

'산상수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정세균 국회의장은 목사가 '반야심경'을 영화로 만든다면 기독교가 불교를 어떻게 그릴 건지 궁금하다며 최근 방문한 파키스탄의 불교 유적지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습니다.

INSERT 정세균 국회의장

(혜초스님이 다녀간 곳이 (파키스탄의) 탁실라라는 곳인데 종교가 대단합니다. 혜초스님이 거기까지 걸어서 갔을 거 아니에요. 몇날 며칠이 아니고 몇년 걸려서 갔을 텐데, 대한민국에 불교가 끼친 영향이, 지금 기독교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아무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려는 노력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종교간 화합과 이해를 넓히는 자리라며 시사회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INSERT 주호영 정각회 회장 /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작 자기를 잘 알려면 자기 밖에서 자기를 보던지 남을 연구함으로써 더 잘 알게 된다고 하는 말이 생각나서 종교화합이라던지 종교이해라던지 깊은 식견을 갖고 이 영화를 만드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산상수훈'의 영화감독 대해 스님은 시나리오를 비롯해 영화를 직접 연출해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알고보면 지난 2007년부터 90여편의 중·단편 영화를 제작한 베테랑입니다.

영화 공부의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았어도 스스로 경험하고 터득한 연출 솜씨는 '산상수훈'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올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산상수훈'은 영화계와 종교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생들이 성경 구절을 근거로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본질적인 진리를 깨닫는 줄거리인 '산상수훈'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INSERT 대해 스님 / 대해사 국제선원장

(아무쪼록 이 자리가 종교간의 화합을 견인하고 또 서로간의 소통과 화합의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합니다.)

일반 국민과 젊은층에게 파급효과가 있는 영화에서 종교간 화합의 가르침을 전하고 나아가 정치권에 협치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집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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