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본부 산상수훈 시사회 |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스님이 만든 그리스도교영화로 로마 교황청, 무슬림 영화제 등 전 세계적으로 가는 곳마다 극찬을 받으며 종교화합의 아이콘으로 대두되어 온 영화 <산상수훈>이 전 세계적인 호응에 힘입어 급기야 2020년 UN 세계종교화합주간에 세계의 중심인 UN본부에서 시사회가 개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산상수훈> UN 시사회는 지난 3일 3시간 동안 UN본부 제12회의장에서 개최돼 유엔 주재 194개국의 제3위원회(사회적, 인도적 및 문화적 분야 소관) 외교관들과 유엔 종교 NGO 관계자들로부터 극찬과 지지를 받았다.
시사회에는 영화 <산상수훈>의 감독 대해스님과 주연 백서빈 배우가 자리를 함께 했다.
UN은 2010년 10월 매년 2월 첫째주를 “세계종교화합주간”으로 선포하는 총회결의를 했고, 이후 매년 세계종교화합주간에 세계의 각 종교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영화 <산상수훈> 시사회가 마련됐다.
영화를 통한 문화간, 종교간 대화와 화합의 장을 여는 것은 영화 <산상수훈>이 처음으로써, 영상시대에 적합한 가장 특징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산상수훈>은 본질과 현상과의 관계를 불교의 스님이 성경을 통해서 논증함으로써, 모든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본질이 똑같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이다.
또한 영화 <산상수훈>은 인간의 본질로써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이루고 인권, 남녀평등, 기아, 환경 등 인류의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영화로써, UN에서는 인류의 문제와 세계평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마련한 영화로 높이 평가 받았다.
영화상영이 끝나고 난 뒤 감독 대해스님과 각국의 외교관, 종교 NGO 관계자가 함께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부자는 지옥으로, 가난한 사람은 죽어 천국으로 간다고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가난은 너무 힘들지 않은가? 예수님 말씀과 현실과의 괴리가 있는 것 아닌가?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예수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어떻게 일상에서 평화를 얻을 수 있는가?”라는 등의 실제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UN본부 산상수훈 시사회 |
감독 대해스님은 “산상수훈의 제일 첫머리에 ‘심령이(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가난은 마음이 가난한 것을 말한다. 즉 우리의 마음이 현상에 있지 않고 본질에 있는 것이 가난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다 마련해 놓았다. 본질의 특성을 108가지로 나눠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108생명법을 만들어 놓았다. 나무라면 나무의 특성을 알아야 제대로 쓰듯이 인간으로서 인간의 특성을 알아야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108생명법으로 다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관객들은 감독 대해스님의 명료한 설명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이 되어서 어려운 숙제가 풀어진 것처럼 표정들이 밝아졌다.
이번 영화 <산상수훈>시사회는, 세계평화를 이루고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장인 UN에서, 여태까지의 문제해결방법을 탈피해여 인간의 본질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성의 큰 전환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고, 인류의 뿌리 깊은 갈등의 큰 축인 종교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을 펼침으로써 인류 전체가 통으로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대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데에서 획기적인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영화를 관람했던 각국의 외교관들과 유엔 종교 NGO 관계자들은, 그 동안 세계평화 세계평화, 또 남녀평등 남녀평등 했으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몰라서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모든 인간의 본질이 똑같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를 나처럼 생각해야 하고 평등하게 해야 한다.’라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과 그 근거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고 극찬했다.
또한 남녀 흑인 백인 기독교인 무슬림이 모두 똑같기 때문에 세계평화를 이룰 수가 있겠다. 그간의 문제해결방법이 개별적이고 대증적이었다면 영화 <산상수훈>은 인류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그리고 향후 인류에게 닥칠 모든 문제들을 종합적이고 본질적으로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의 차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스토리, 연기, 메시지 모든 면에서 굉장한 영화였다. 영화가 주는 의미와 메시지를 전부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다시 봐야 될 거라고 생각된다. 스님이 기독교 영화를 만드신 것도 굉장하다"며 "지금 같은 갈등의 시대에서 모두들 평화를 찾고 있는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 그리고 또한 본질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감독 대해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사실 본질과 현상과의 둘이 아닌 도리를 모르니까 발생한 것이다. 비유하자면 하얀 종이로 배를 만들었다면 배는 현상이고 배의 본질은 종이이다.
그런데 배는 배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종이로 돌아가서 비행기가 되고 비행기는 종이로 돌아가서 새가 될 수가 있다. 그래서 배나 비행기, 새라는 현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단 하나의 종이로 모두가 똑같다.
그리고 배, 비행기, 새라는 현상은 눈에 보이지만 이 현상 이면의 본질은 형체가 없어서 안 보인다.
그래서 찾고 알기가 굉장히 난해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본질을 모르는 채 산다. 그러다 보니 많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과학과 종교의 다툼도 마찬가지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해서 도킨스 교수와 신부님이 토론을 했는데, 사실 창조론과 진화론도 하얀 종이로 배를 만들었다면 배를 더 잘 만들려면 종이로 돌아가서 배를 더 잘 만들 수 있고 또 더 잘 만들려면 또 배로 돌아가서 좋게 창조를 하면 된다.
종이 입장에서 보면 창조론이고 배의 입장에서 보면 진화론이 된다. 그러니까 진화는 창조가 없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창조론과 진화론이 둘이 아니다며, 오랫동안 논쟁되고 있는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서도 쉽고 간단하게 설명을 했다.
한편 영화 <산상수훈>의 주연 백서빈 배우는 “이 영화를 찍고 나서 다른 종교에 대해서 제 시각이 더 넓어졌고 이 영화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부분이 있었다. 과거에는 성경말씀과 내 행동의 괴리가 있었다. 이 영화를 찍고 나서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럼으로써, 좀 더 의연해지고 차분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화합이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화합주간에 이 <산상수훈> 영화를 UN에서 상영하는 것이 매우 특별하게 취지가 맞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영화다. 기독교 배우가 불교의 스님 감독님과 함께 한 영화다.”라고 하며 영화 <산상수훈>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설명하며 영화 <산상수훈>의 가치에 대해 적극 피력했다.
영화 <산상수훈>은 종교화합을 이루기 위해 불교의 스님이 각본/감독한 그리스도교 영화로 매우 특별한 주목을 받으며 세계 4대영화제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아,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19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로마 살레시안 교황청 대학교(Salesian Pontifical University)에서 시사회가 개최되고, 뉴욕 유니언신학대학교와 미국 성공회 롱아일랜드교구 머서신학교 등에서 시사회가 개최되었으며,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세계 4대종교 영화제에 초청받아 '예수님 복음상' '새로운 시선상' 등을 수상하며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화 <산상수훈>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자, 미국 CNN의 Great Big Story에서 영화 <산상수훈>에 대한 다큐멘터리 ‘ACROSS’를 제작했고, 영국 BBC의 OUTLOOK 프로그램에서 감독 대해스님을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선정하여 인터뷰를 방송했으며, 또한 미국 예일대, UCLA, 조지아대, 에모리대,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대 등의 초청으로 영화 <산상수훈> 시사회와 감독 대해스님의 강연이 개최됐으며, 감독 대해스님은 세계평화단체 ‘PEACE MAKER’에서 ‘황금평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가톨릭 불교 3개종교 국회의원단체의 주관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의 참석 하에 개최된 국회 종교화합 시사회와 기독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한 4대종교 시사회를 비롯하여, 조계종 총무원, 조계사 대웅전, 경동교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천주교대구대교구, 천주교광구대교구,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 건국대, 한신대 등에서 시사회가 개최되었으며, 감독과 주연배우가 KBS 아침마당에 특별출연하고 중앙일간지에서 여러 차례 집중보도하는 등 언론방송에서 대서특필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17년 12월 7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이례적인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9년 4월 부활절 주말에 미국 LA에서도 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