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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채널 : BBS 라디오 FM 94.5MHz(대구) 101.9MHz(서울)
방송시간 : 월~금 11:05 ~ 12:00 매일 11시 10분경
프로그램 : 김혜옥의 '아름다운 초대'
대해스님의 "깨달음의 길"
10회차 방송 - 무분별성
육조대사 혜능대사 게송에서 보면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명경 또한 대가 없다.
불성이 항상 청정한데 어느 곳에 먼지가 있으리오.
여기에서 명경 또한 대가 없다는 이 말이
밝은 거울에 틀이 없다는 얘기인데,
밝은 거울은 바른 법을 얘기하고
틀이 없다는 것은 법칙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곧 법이 따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법이 따로 없다는 것은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법이 아니다 라고 분별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즉,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색은 모두가 서로 다름으로 분별이 있으나, 그 색들의 본질인 공은 분별이 본래 없는 것입니다.
즉 금에 비유하면 금으로 반지를 만들면 반지로 쓰이나
반지가 다시 금으로 돌아오면 반지라는 색이 그대로 계속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목걸이를 만든다면 반지였던 금이 목걸이가 되므로 결국 목걸이와 반지가 둘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니 금의 입장에서 보면 다 금일 뿐이지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고 분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