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대해스님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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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소재 영화 ‘산상수훈’으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대해스님이 귀국 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종교와 인간의 본질이라는 소재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호평과 함께 철학적인 논쟁의 장이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어졌다는 후문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영화 ‘산상수훈’으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대해스님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성과와 소회를 이야기했습니다.

지난달 22일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넷팩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거장들의 신작을 주로 초청하는 스펙트럼 부문에 산상수훈이 꼽힌 만큼 영화제 관계자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갑니다.

대해스님은 키릴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소감 중 종교와 철학, 지적 요소를 담아낸 영화의 끝자락 
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며 심사위원들 역시 새로운 입장에서 인간의 본질을 파악했다는 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int-대해스님/ 국제선원장
(키릴 집행위원장이 저희 영화가 지적이면서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면에서 최고봉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고 스튜디오를 철학적 논쟁의 장소로 만드는 영웅적 시도를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는 토론의 장으로 바뀌었다는 후문입니다.

1시간이 넘는 동안 질문이 쏟아졌고 종교를 소재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부문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는 관객들의 평과 함께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해스님은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관객과의 소통으로 귀결시킨 점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int-대해스님/ 국제선원장
(관객들과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소리를 듣고 정말 놀라웠고 오랜만에 지적인 영화가 상영돼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영화가 하나의 생명 교과서로 발현되길 서원하는 대해스님.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영화 ‘산상수훈’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스님의 차기작이 어느 때보다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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