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 질문

Re: 참"나"를 알고 싶습니다.

참나를 찾고 나서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버려야만 참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참나는 '나'라는 상(相)이 사라져야만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을 떠나는 것이 바로 수행의 핵심입니다. 
그러하기에 금강경에서도 처음 부터 끝까지 
어떠한 상도 취하지 말 것을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온 갖 수행법들이 있다고 하지만 상을 여의는 것이야 말로 
불법수행의 진정한 요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다시 한 번 잘 인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안버려 진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무엇이 실상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현상인지를 깊이 관찰하여 
내가 알고 고집하고 붙잡고 있는 것이 모두 상일 뿐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나면 잡다한 가지들은 저절로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우선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법문 자료들을 찬찬히 읽어보시고 
음성법문도 모두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현재 6일간의 금강경법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여건이 되신다면 꼭 참석하실 것을 권유드리고 싶군요. 
올바른 법의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스스로를 계속 점검해나가다 보면 
차츰 안개가 걷히듯이 선명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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