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법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군요.
단순히 잠을 같이 안 자준다는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시기 보다
먼저 보살님부터 잠을 자는 것과 못 자는 것이 둘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본질에서는 일체가 둘이 아니기에 좋고 나쁘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체를 둘로 보지 않고 모든 시비 선악을 떠나는 것은 피안의 세계로 곧바로 드는 길입니다.
이런 계기에 남편에게도 그런 이치를 알 수 있도록 불법으로 인도해주시면 좋겠지요.
그리고 남편이 잠을 못 자는 데에는 고민이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해줄 수 있는 조치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선원장스님께 질문내용을 여쭈어서 스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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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스님^^ 글법문을 읽으며 보살의 지혜를 깨달으려는 결혼한지 몇달지난 새댁입니다.
대해스님의 법문 잘 읽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하나가 되라' 는 법문이 특히 실생황에 바로 접목하여 가정을 화목하기 일구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예를 들어 신랑이 잠을 못이루고 계속 거실과 안방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저는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신랑의 기척에 저까지도 예민해져서 잠이 깨더라구요.
이때 스님의 법문대로 '하나가 되어야지' 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신랑의 잠안오는 것과 하나가 되면 저도 잠을 안자야지 이런 마음을 먹고 실제로 저도 같이 깨어있어야 되는건지
아니면 신랑의 잠안오는 마음 그 자체를 이해하면서 저는 잠이 들어야 되는걸까요 ?
이런 경우에
상대방의 상황과 하나가 되는건지 아니면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라는 뜻의 하나가 되는건지
하나가 되라는 진리를 실천하려다 보니 막히는 부분이 생깁니다.
스님 한말씀 꼭 부탁드려요^^